올해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RE100에 대한 얘기가 나왔었습니다. 저는 반도체 관련 회사에서 근무 중인데요, 저희 회사도 분기별 경영실적 발표할 때 항상 친환경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앞으로의 세계는 친환경이 주요한 키워드가 될 것인데요, 오늘은 ESG, RE100 등 친환경의 대표적인 키워드들 중 RE100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RE100
RE100은 재생에너지 전기 100%인 Renwerable Electricity 100%의 약자입니다. 기업들이 경영활동에 필요한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100% 충당한다는 뜻입니다. 2050년까지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글로벌 기업들의 약속입니다. 2014년 영국의 기후 그룹과 탄소공개프로젝트가 처음으로 제시하였습니다. 막대한 전력을 사용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기후위기에 자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RE100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데요, 2022년까지 RE100에 가입한 기업은 대표적으로 애플, TSMC, 구글 등 글로벌 회사들을 포함한 376개입니다. 대한민국은 2020년 초반까지는 RE100 참여 기업이 없었습니다. 이유는 우리나라는 제조업의 에너지 사용량에서 전력에 의존하는 게 많아 기업의 부담이 심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RE100이 확산되는 세계 흐름에 맞춰 2020년 말부터 한화큐셀, SK하이닉스, LG 화학 등 21개 기업들이 참여를 선언하였습니다. RE100에 가입한 기업들은 1년안에 계획을 제출하고 이행상황을 점검받습니다. 30년까지 60%, 2040년까지 90%로 올려야 자격이 유지됩니다.
RE100에 대한 다른 시각
RE100에 대하여 회의적인 시각도 있습니다. 실제로 RE100에 가입했다고 하여도 재생에너지를 100% 써야 하는 것은 아닌데요, 바로 재생에너지 발전업체로부터 공급인증서를 구매한다면 재생에너지를 사용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대표적으로 PPA(Power Purchase Agreement)가 있는데요, 한국 전력과 같은 전력시장을 거치지 않고 전력 판매자와 전기사용자가 전력을 직거래하는 방법입니다. 또한 RE100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전환한 미국, 유럽이 이제 제조업으로 부흥을 노리는 아시아를 제제한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마치며
오늘은 친환경과 관련있는 RE100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RE100은 지연은 되더라도 결국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런 세계의 흐름을 읽는 것이 투자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오늘 정리를 하면서 투자에 대한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고, PPA와 관련된 기업들에 흥미를 느끼게 되어 한번 찾아볼 생각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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