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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및 이슈

점점 더 벌어지는 파운드리 점유율 격차, 독주하는 TSMC

by hoon4038 2022. 12. 10.

 9일 대만의 시장조사업체인 트렌드포스에서 세계의 파운드리 점유율을 발표하였습니다. 삼성전자 주주인 저의 입장에서는 뼈아픈 내용인데요, 오늘은 현재 전 세계의 파운드리 상황과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포스팅해보겠습니다.

 

 점점 벌어지는 파운드리 점유율 격차

 반도체 위탁 생산을 하는 대만 TSMC와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점유율 격차가 3분기에 더욱 커졌습니다. 삼성 파운드리의 2분기 매출은 55억 8800만 달러였는데요, 3분기에는 0.1%가량 줄어든 55억 8400만 달러를 기록하였습니다. 매출액 및 점유율 기준으로 세계 파운드리 시장의 2위를 지키기는 했지만 2분기 대비하여 둘 다 하락하였습니다. 또한 매출액은 상위 6개 기업 중에 삼성 파운드리만 하락했습니다.

3분기 세계 파운드리 점유율(@트렌드포스)

  반면에 1위를 유지하고 있는 TSMC의 성적표를 보시면 입이 벌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올해 하반기부터 반도체 시장의 불황기는 기정사실화 되었음에도, 매출이 10% 넘게 오르면서 점유율은 거의 3%가량 더 올랐습니다. 이로써 TSMC와 삼성 파운드리의 점유율 차이도 2분기 37%에서 3분기에 40%로 올라갔습니다.

 

 TSMC의 매출액과 점유율의 상승의 가장 큰 요인아이폰의 위탁 주문 덕분입니다. 대부분의 파운드리 업체들은 주문량이 감소했지만, TSMC는 아이폰 14시리즈의 수요 덕분에 오히려 매출이 상승하였습니다. 

 현재 TSMC의 대부분의 매출은 7nm(나노미터) 이하의 초미세 공정에서 발생하는데요, 세계에서 7nm 이하의 공정 기술력을 가진 곳은 TSMC와 삼성 파운드리가 있습니다. 또한 5nm 반도체의 매출은 7nm를 뛰어넘으면서 TSMC의 미래가 더 밝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삼성 파운드리5nm의 반도체를 생산하는 데 있어 수율이 낮아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에 삼성 파운드리는 5nm를 스킵하면서 3nm의 초미세 반도체로 시장의 판을 뒤집으려 하고 있습니다. 3nm 반도체를 활용하여 삼성은 100개의 현재 고객사의 수를 2026년까지 300개로 늘릴 계획입니다.

 

 삼성 파운드리에 대한 나의 생각

 삼성 파운드리는 저도 관심 있게 뉴스를 챙겨보고 있는데요, 삼성 주주로서 주가를 결정짓는 큰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삼성전자 주가가 저렴해질 때마다 매수를 하는데 파운드리의 매출 성장이 보이게 되면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반도체 불황을 맞이하고 있어 2년 이상은 횡보하거나 하락을 겪을 것 같지만 반도체 사이클은 결국 돌아오기에 다시 상승할 것이라 믿고 파운드리의 매출 구조도 폭발적으로 오를 것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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