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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및 이슈

실재하지 않는 것을 파는 것, 공매도

by hoon4038 2022. 9. 18.

 

 저는 코로나가 터진 후 주식을 처음 시작하였습니다. 2020년 3월에 뉴스에서 사장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전체 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금지한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공매도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고, 저랑은 관계가 없을 것이라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공부를 하고 주식 투자를 계속하다 보니 공매도라는 것이 저와 제 수익률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공매도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공매도란?

 공매도는 영어로 'Short Stock Selling'이라고 하며, 한자로는 '空賣'로 없는 것을 판다라는 의미입니다. 즉 보유하지 않은 상태의 주식을 빌린 후에 팔고 나중에 사서 갚는 투자기법입니다. 여기서 나중에 주식을 다시 사는 것을 Short Covering이라고 합니다. 단순히 뜻만 들으면 와닿지 않을 것 같아 예를 들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제가 주당 10만 원인 A 회사의 향후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 예상을 하고 B 금융기관에 A 회사의 주식을 100주를 빌립니다. 이 100주는 제가 나중에 다시 A 회사의 주식으로 B 금융기관에 돌려주어야 합니다. 제가 A 회사의 주식을 받자마자 팔아서 1000만 원의 이익을 냅니다. 그 후 A 회사의 주가는 제 예상대로 5만 원으로 떨어진다고 생각해보겠습니다. 그 후 다시 5만 원인 A 회사의 주식을 100주를 사서 B 금융기관에 갚습니다. 그럼 저는 1000만 원에 판 주식을 500만 원에 구매를 하였기 때문에 실제로 저는 투자금이 없이 500만 원의 이익을 얻게 된 것입니다.

 

 공매도 순기능과 부작용

 공매도는 특정 주식의 매도량을 증가시키므로 시장의 유동성을 높인다는 순기능이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질서를 교란시키며 불공정거래의 수단으로 악용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도 2020년 3월에 폭락장을 막기 위해 전종목 공매도를 금지하였습니다. 그 후 대형주 중심으로 2021년 5월에 공매도를 재개했었습니다. 또한 얻을 수 있는 수익에 비해 손실은 무한대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만약 위의 예시에서 10만 원짜리를 샀는데 0원이 된다고 치더라고 최대 수익은 1000만 원이지만 주가가 올라가는 것은 무한대로 올라갈 수 있다면 손실은 끝없이 올라갈 것입니다.

 

 공매도의 종류

 공매도의 종류는 크게 무차입 공매도차입 공매도가 있습니다. 무차입 공매도미리 주식을 빌려두지 않고 하는 공매도로 공매도 실행자의 약속을 사는 것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무차입 공매도는 묻지마 대출과 같으므로 주식시장의 교란을 줄 수 있어 금지하고 있습니다. 차입 공매도먼저 주식을 빌린 후 팔아서 차익을 얻는 것으로 대여에 대한 이자가 발생합니다. 즉, 한국 주식시장에서 공매도는 원칙적으로 차입 공매도입니다. 차입공매도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요, 쉽게 설명하자면 증권사가 자산운용사나 투자자문사에 주식을 빌려주는 대차 거래(Loan Transaction)와 증권사가 개인에게 빌려주는 대주 거래(Stock Loan)가 있습니다. 대차 거래가 억 단위의 대규모 단위이고 일반 투자자들은 대주 거래를 하는데요, 증권사가 담당하므로 물량이 적습니다.

 

 이렇게 주식투자자라면 꼭 알고 있어야 할 공매도에 대해 정리하였습니다. 비록 공매도를 직접 해보지는 않았고 앞으로도 하지 않을 계획이지만 공매도가 무엇인지 알고 있는 것만으로도 주식 시장을 이해하고 예측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다른 경제용어 관련 글도 읽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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