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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및 이슈

일본의 잃어버린 20년, 버블 경제

by hoon4038 2022. 9. 22.

일본의 잃어버린 20년, 버블 경제

 

 김포공항에서 2시간이면 갈 수 있는 우리나라와 역사적으로 서로 영향을 주는 나라가 있습니다. 바로 일본인데요, 저는 대학교와 취업 후에 일본 오사카, 도쿄 등 여행을 많이 갔었는데요, 그때마다 느낀 것은 우리나라와 비슷하면서도 다르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후 경제 역제에 관련된 공부를 하면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이라는 것이 꼭 나왔었는데요, 오늘은 그 잃어버린 20년인 버블 경제에 대해 정리해보려 합니다.

 

 전쟁 후의 일본

 도쿄 대공습,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폭탄으로 일본은 2차 세계대전에서 무조건 항복을 하게 됩니다. 전쟁이 끝나면서 한국 전쟁의 영웅인 맥아더 장군은 일본에 머무르며 전범 기업을 축소시키면서 일본의 성장을 막으려 하였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냉전시대가 시작되면서 미국은 일본을 자본주의 체제 확립을 시키기 위해 지원을 하게 됩니다. 여기에 더해 한국전쟁이 일어나게 되면서 전쟁 물자 생산을 할 수밖에 없었고 전범 기업들이 다시 살아나게 됩니다. 또한 샌프란시스코 조약을 체결하게 되면서 일본은 국가 안전을 보장받고 경제 성장을 하게 됩니다.

 

 고도성장하는 일본

 일본은 미국의 반도체 기술을 이용하여 전자제품 산업 부흥을 하게 됩니다. 또한 당시에 가격이 저렴한 엔화로 가격 경쟁력을 가지고 있었고, 기술 발전에 더 투자할 수 있습니다. 일본의 이러한 기술들은 미국 시장을 장악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다가 1970년대 오일쇼크가 터지게 되고 기름값이 급등하게 됩니다. 그때 일본은 가격이 싸고 연비가 좋은 차들로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자동차 생산국에 오르게 됩니다. 이러한 일본의 전자제품과 자동차 산업의 부흥과 함께 미국은 어마 무시한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하게 됩니다.

 

 일본을 견제하는 미국

 이에 미국은 세계 무역의 불균형을 바로잡고자 뉴욕 플라자호텔에서 GDP 상위 5개국과 합의를 하게 됩니다. 미국 여기서 무역수지 적자에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일본을 견제하기로 마음먹습니다. 플라자 합의의 주요 내용은 달러값은 내리면서 다른 나라의 통화 값을 올라자는 것입니다. 이것의 목표는 일본 제품의 소비는 줄이고 미국 제품의 소비를 늘리기 위한 것입니다. 하지만 미국인들의 일본 제품 적응해 있었고, 플라자 합의는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이에 프랑스 파리에서 경제대국 7위까지 모아서 루브르 합의를 하게 됩니다. 금리를 낮추자는 것이 루브르 합의의 주요 내용이고 이것이 버블 경제의 트리거가 됩니다.

 

 사상 최대의 호황을 맞은 일본과 붕괴의 징조

 저금리에 수출 호황으로 일본의 부동산과 주가가 부풀려지며 경제 거품이 발생합니다. 당시의 일본은 수출과 내수시장이 활성화되어 사상 최대의 호황을 맞이합니다. 당시에 일자리도 엄청 늘어나면서 면접비로 10~50만 원을 주면서 인재 영입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낮은 금리는 결국 독이 되어 돌아오게 됩니다. 저금리를 이용하여 부동산 투자를 시작하게 되었고 부동산 투기가 일어나게 됩니다. 도코의 땅값은 3배 이상으로 뛰었고, 도쿄가 아닌 곳도 2배 이상 땅값이 오르기 시작하였습니다. 또한 주식시장도 과열되면서 일본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뜨게 되게 세계 20대 기업 시가총액 순위에서 14개 기업이 일본의 기업이었습니다.

 

 버블 경제 붕괴의 시작

 1990년대가 되자 주가가 곤두박질치게 되면서 버블 붕괴가 시작되었습니다. 여기서 일본은행은 금리를 올리기 시작하면서 부동산 매물이 급증하게 되고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기 시작합니다. 또한 부동산과 주식을 팔아도 못 갚아 부실채권이 생기기 시작하였고 은행과 기업의 부도가 시작되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1995년 고베 대지진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것으로 고베의 항만이 파괴되었고 기업의 도산으로 이어졌습니다. 이것을 살리기 위해 일본 은행은 더욱 금리를 낮추었습니다. 그 후 우리나라에도 큰 위기를 준 외환위기(IMF사태)가 터지면서 일본의 4대 증권회사인 야마이치 증권과 함께 많은 은행이 폐업을 하게 됩니다. 

 

 버블 경제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

 버블 경제가 터지면서 시작된 디플레이션을 극복하기 위해 일본의 고이즈미 총리는 대책을 마련합니다. 부실 채권을 정부에서 매입하여 직접 관리하고 죽어가는 기업에 대출을 금지합니다. 또한 추후에 공부할 내용인 양적완화를 하였습니다. 양적완화로 엔화가 떨어지고 다시 회복의 기미가 보이기 시작하였지만 리 만사태가 터지면서 암흑기가 다시 찾아왔습니다. 어기에 더해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나며 일본의 부채는 세계 1위를 찍게 됩니다. 여기에서 아베 총리의 아베노믹스(무제한 양적완화)를 하면서 회복을 하였지만 현재 일본은 고령화 시대의 길로 접어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공부하며 느낀 점들

 저는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정리하면서 알 수 없는 감정을 느꼈습니다. 위의 내용들을 보면 딱 지금의 우리나라가 가고 있는 길과 유사한 것 같다는 이상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금리의 인하, 금리인하에 따른 부동산 투기 그리고 부동산 가격의 폭등까지 똑같은 길을 걸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FED의 금리인상 속도를 맞추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앞으로의 부동산 가격이 폭락할 것이라고 단정은 지을 수 없지만 찝찝한 만음이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저는 버블 경제를 공부하면서 저러한 위기에 어떻게 투자해야 할지 혼자서 생각을 해보았는데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혹시라는 마음으로 한 번쯤 저 상황에서 무너지지 않으려면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지 생각해 보셨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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