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일본의 버블 사태에 대해 포스팅한 적이 있는데요, 오늘은 그보다 더 이전에 일어났던 큰 버블 사태인 영국의 남해회사 버블 사태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맨 마지막에 뉴턴의 남해회사 투자에 대해서도 간단히 정리했으니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남해회사 버블 사태의 시작
남해회사는 1711년에 스페인의 식민지였던 남아메리카의 무역 거래를 독점하기 위해 영국의 로버트 할리 백작이 세운 무역회사입니다. 남해회사는 무역이라는 표면적 이유를 대면서 실상은 당시의 군사비 및 채무이자의 부담을 줄이는 목적입니다.
영국 국채를 해결하기 위해 남해회사는 부실채권과 증권을 주식으로 전환하면서 당시 국채의 90% 이상을 주식으로 교환하였습니다. 또한 남해회사는 노예무역 사업을 독점하면서 안정적인 이자 수익률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당시의 남미는 스페인이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이익금의 25%를 스페인에 준다는 조건이 있었습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1718년에 영국과 스페인이 전쟁을 하면서 스페인의 영국 선박의 입항 금지를 하면서 빚만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남해회사는 노예무역은 그만두고 금융 관련 사업인 채권을 판매하기 시작합니다.
남해회사 버블 사태
남해회사는 영국의 국채를 매입하려 하고, 영국 정부는 처리하기 힘든 연금증서를 남해회사가 해결해준다고 하니 반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여기서 남해회사는 750만 파운드의 부채가 발생하고 이 돈을 해결하기 위해 결국 주가조작을 하게 됩니다. 남해회사는 국채를 주식으로 전환할 때 주식의 가격을 결정하게 되었고 그 결과 1720년 100파운드였던 주가는 800파운드까지 치솟게 됩니다.
주가는 10배까지 뛰어오르게 되고 쉽게 몇 배의 이익을 볼 수 있고, 배당까지 지급하기에 귀족에서 서민까지 모두 투자를 하게 됩니다. 이 시기에 우리가 아는 아이작 뉴턴도 남해회사의 주식을 전재산의 80%인 20억 원 치 매수합니다.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영국 정부는 거품 규제법을 시행하며 거품이 사라지게 되고 주가는 폭락을 하게 됩니다.
남해회사의 주가는 1000파운드에서 250파운드로 떨어지면서 남해회사의 시가총액은 1억 6000만 파운드에서 5000만 파운드로 하락하면서 시장에서 1억 파운드가 사라지게 됩니다. 결국 150파운드까지 떨어지면서 영국의 은행들은 뱅크런을 맞이합니다. 기업들도 부도 하기 시작하고 연관된 은행들도 부도를 피할 수 없었습니다.
남해회사의 버블 사태 이후로 이러한 사태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공인회계사 제도와 회계감사제도가 나오게 됩니다. 남해회사의 버블 사태가 최초의 버블 사태이며 이런 상황들이 역사적으로 반복되는 것 같습니다.
재미로 보는 뉴턴의 남해회사 투자
- 100파운드에서 구매
- 300파운드에서 수익 실현
- 500파운드에서 뉴턴의 친구가 부자가 됩니다
- 700파운드에서 전재산의 80%가량 치 재매수
- 버블이 꺼지고 300파운드에서 손절
이 정신 나간 상황을 겪은 후 뉴턴은 희대의 명언을 남깁니다. 바로 '천체의 움직임은 예상할 수 있지만, 인간의 광기는 예측할 수 없다'라는 명언입니다. 이 명언을 마음에 새기면서 투자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기업의 가치 및 재무상태를 보고 기업의 미래 가치를 판단하여 투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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